아기 물은 보통 이유식을 시작하는 생후 6개월 무렵부터 조금씩 줘요. 정수기 물도 줄 수 있지만, 물이 나오는 곳 관리가 먼저예요.
이유식을 시작하니 물도 같이 줘야 하나 고민돼요. 집에 있는 정수기 물을 그냥 줘도 되는지도 헷갈리고요.
아기 물은 보통 이유식을 시작하는 생후 6개월 무렵부터 조금씩 줘요. 그전에는 모유나 분유로 충분해요.
미국소아과학회는 생후 6개월 전 아기에게 모유나 분유 외의 물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고 해요.
물을 따로 먹으면 배가 불러 모유나 분유를 덜 먹게 돼요. 물이 너무 많아지면 몸속 전해질(나트륨, 칼륨 같은 성분) 균형이 흐트러져 경련까지 생길 수 있어요. 분유에 물을 더 넣어 묽게 타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분유를 먹는 6개월 전 아기라면 무더운 날 끓여 식힌 물을 몇 모금 줄 수 있다고 해요. 모유만 먹는 아기는 이유식을 시작할 때까지 물이 필요 없어요.
이유식을 시작하면 밥 먹을 때 컵으로 물을 몇 모금씩 줘요. 6~12개월에는 하루 120~240mL 정도예요.
이때 물은 수분을 채우기보다 컵으로 마시는 연습이에요. 영양은 여전히 모유와 분유가 맡아요.
컵은 뚜껑 없는 컵이나 빨대컵으로 줘요.
6개월이 지난 아기라면 정수기 물을 줘도 돼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6개월이 넘은 아기가 마시는 물은 끓이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대신 정수기는 물이 나오는 곳을 챙겨야 해요. 한국소비자원이 정수기를 쓰는 40가구의 물을 검사했더니, 물이 나오는 곳(코크)을 4년 동안 한 번도 닦지 않은 1가구에서 대장균군이 나왔어요. 그곳을 소독한 뒤 다시 검사하자 나오지 않았어요.
✅ 물이 나오는 곳은 주기적으로 소독해요. 렌털 관리 서비스를 받더라도 집에서 따로 챙기는 것이 좋아요.
✅ 필터와 물이 지나가는 관도 제품에서 정한 교체 시기와 관리 방법을 지켜요.
마시는 물과 분유 타는 물은 기준이 달라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분유를 탈 때 끓여서 식힌 물처럼 오염되지 않은 물을 쓰라고 해요. 생후 2개월이 안 됐거나 일찍 태어난 아기는 한 단계 더 조심해요.
“2개월 미만의 영아 및 미숙아 또는 면역체계가 약한 영유아의 경우에는 70℃ 이상의 뜨거운 물을 이용하여 분유를 준비한 후에 충분히 식혀서 수유할 것을 권장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그래서 이 시기에 정수기 온수로 분유를 탄다면, 온수 온도가 70℃ 이상인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분유를 타려고 생수를 따로 살 필요는 없어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생수가 멸균된 물이 아니고 나트륨이 많을 수 있어 분유 타는 물로 권하지 않아요.
아플 때는 수분이 더 필요해요. 모유나 분유를 더 자주 먹이고, 6개월 전 아기에게 물을 더 줘야 할지는 소아청소년과에 먼저 물어보세요. 이유식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물보다 모유나 분유가 먼저예요.